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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
점수따기 푸하하

작성자
나그네
작성일
2006.09.22
첨부파일0
추천수
0
조회수
3533
내용
일년동안 모아둔 비자금에 카드를 동원해서
큰 멈 먹고 무안 낙지축제를 갔습니다. 물론 방도 예약했죠.
호텔로 말입니다. 무안비치호텔 마누라 입 찢어지겠지 하면서요.
근데 마누라는 내려 가는 내내 돈 아깝다고 궁시렁 궁시렁 대더군요.
무안에 도착해서는 먹는건 돈 생각 안하고 잘 먹더군요.
그러더니 잠은 아무대서나 자잡니다.
눈감고 자는데 아무데서나 자면 어떠냐고 말입니다.
그래도 남자가 자존심이 있지 오랫만에 여행이라고 왔는데 아무데서나 잘수 있습니까.
호텔로 들어설때까지도 또 궁시렁 대더니
해가지고 노을이 지니까. 마누라가 조용합니다.
창가에 서서 한참을 그렇게 있으려니 저는 조금 조바심이 나더군요.
왜 시끄러운 여자가 저렇게 조용할까 그게 더 무섭잖아요.
어둑어둑해지고 잠자리에 들더니 마누라 하는말.
"따지고 보면 호텔비나 팬션비나 비슷하다. 그치."
이렇게 당신이랑 가끔 여행오는것도 괜찮겠다.
돈보다 남는게 더 많잖아.
잔소리가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 마누란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.
돌아오는 버스안에서는 궁시렁 대지 않더라고요.
여자는 참 이상해요. 어떻게 그렇게 확 변하는지.
마누라 말로는 짧은 시간이 긴 시간을 점유할수 있다나 어쩐다나
남자분들 마누라 한번 데리고 여행들 다녀와 보세요. 괜찮습니다.
혹시 무안으로 가시면 비치호텔 꼭 가시구요.
풍경이 끝내 줍니다. 잔소리꾼 마누라도 벙어리로 만들죠. 허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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