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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
톱머리 바닷가에 서면

작성자
이태석
작성일
2009.06.01
첨부파일0
추천수
0
조회수
3393
내용
이요남 사장님



전남 무안 비치호텔에서 1박은

참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여행입니다.



이 사장님도 무척 친절하고

주변 풍광도 아름다워서

좀 더 머무르고 싶지만

주어진 일정이라 아쉬움만 남습니다.

기회 봐서 한 번 더 찾고 즐겁게 지내고 싶습니다.



5월 30일 아침에 떠나 오면서

이사장님께 자문을 구하다가

저가 지은 시가 좋다고 해서

메일로 보내 드립니다.



아름다운 바닷가~~~

정이 많고 아름다운 사람들~~~~~

머무르고 싶은 곳~~~~

좀 더 많은 시를 짓고 싶습니다.

기회가 되면 꼭 한번 더 가리다.

늘 건강하시고 사업이 날로 번창하소서



경북 경산에서 이태석 올림





톱머리 바닷가에 서면




전남 무안 톱머리 바닷가에 서면

억겁의 역사가 어제처럼 들려오고

머언 전설은 파도 따라 일렁인다.




숱한 풍상을 이기고 구부정하게 버티어 선

곰솔나무가 오늘도 바다를 지키고

섬처녀의 순정을 품은 곱게 핀 해당화는

한적한 바닷가에서 파도소리에 가슴만 부푼다.




지난여름 불타던 정열은 다 어디로 가고

찾는 이 없는 텅 빈 이 바닷가에는

조각배가 한가롭기만 한가?




길 잃은 나그네는

망루에 기대어 서서

철썩이는 파도 소리에 마음 달래고

점점이 떠 있는 섬들을 바라보며

신선이 되어 본다.

(2009.05.3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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